<민증사진>
어릴 때 부터 엄마로부터
베이비존순줌로숀 핑크색 버전
발림 당했던 나 인지라 피부가 좋았는데,
일렉에 빠지고 클럽에 빠져
담배연기와 먼지가 내 얼굴을 뒤덮으니
현무암 같은 피부가 나를 빡치게 하는구나
가뜩이나 담배도 피지 않는 내가,
옷에서 니코틴누룽지 썩은달마시안항문냄새 풍기고 다니며
기침까지 해대면
지나가는 백성들이 나를 얼마나 골초로 보겠느뇨.
어머니여, 오늘도 그대에게 불효를 저지른 나를 용서하소서.
세상의 경험치를 골드로 변환시켜 당신께 드리겠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