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가요건 뭐건 EDM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의 약자)이 대세다.
엠넷을 틀어도 가요의 90% 이상의 곡에서 하우스 킥과 거친 신스등
EDM에서 찾아볼수 있는 여러가지 특징이 두드러진다.
문제는 다음이다.
예전의 클럽에서만 다루던 장르로 여겨지는 EDM이 현재는 몇십만명이 모이는 페스티발 뮤직 혹은 팝 등 여러곳으로 퍼져 나가고 있으며 좀더 매니아적인 시각으로 EDM을 바라본다면 파생장르도 한두개가 아니다.
덥스텝, 트랩, 테크하우스, 칠 아웃, 트랜스, 뭄바코어, 글리치 합, 딥하우스등 EDM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뛰노는 장르만 수십개다 이거다.
여기까지는 정말 좋다. 여러가지 장르가 생길수록 여러분류의 매니아층이 생길수도 있을테니까. 그러나 위에서 언급한 문제는 바로 몇년전 생긴 '떡춤' 이란 장르다.
장르라고 따지고 볼 필요도 없다. 기원은 정확히 알수는 없으나 예상으론
부산쪽 라운지 클럽 혹은 감성주점에서 퍼져 나온걸로 추측이 된다.
떡춤 장르란 기존 곡의 BPM (곡 속도)를 무식할 정도로 땅겨서 피치 (음정)이 망가지는것도 무시하고 그냥 속도만 존나게 올려서 트는 곡이다.
장르랄것도 없어서 그런 음악도 없지만 예를 들자면 천안이나 부산쪽 지방 감성주점에서 틀어주는 음악을 들어보면 아 이거말하는거 구나 하고 알 것이다.
때문에 겉핥기 식으로 EDM에 접근해 오는 사람들에겐 이 괴상한 춤과 장르 덕에 EDM의 이미지가 완전 망가졋다. 중고등학생 베드룸 DJ와 리스너들이 피시방에 초딩들 몰리듯이 떡춤 음원과 믹스셋을 올려댄 덕이랄까.
근데 최근들어서 빅룸 이라는 장르가 많이 유행하고 있다.
빅룸이란 신디사이져의 비중이 적고 베이스의 비중을 크게 넣어 쿵쿵 울리는 장르이다.
페스티벌 이나 스타디움 같은 규모가 큰 장소를 겨냥하고 만든 장르라고 볼수 있다.
대표적인 해외 아티스트로는 마틴 게릭스, 산드로 실바, DVBBS, 디미트리 베가스&라잌 마이크 등이 잇고 2013년에 마틴 게릭스의 애니멀이 빌보드에 실리면서 더욱더 EDM신에서의 입지를 넓혀가는 중이다.
근데 여기서 또 갈린다. 무작정 뽑아내는 빅룸 트랙과 리믹스 덕에 빅룸이란 장르 또한 욕먹고 있는 중이다 (트랜스 리스너들이 대다수)
그러면 여기서 페스티벌 이건 클럽이건 국내 일렉이건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건 크게 3가지로 갈린다.
EDM = 떡춤vs빅룸vs트랜스
돈이 없는 감성주점 DJ들은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떡춤을 틀고
강남 클럽에선 니들이 그렇게 까대는 소위 공장같이 찍어낸 빅룸을 틀고
그렇게 니들이 원하는 트랜스를 틀자니 딥하우스 틀다 쫓겨난 DJ가 생각나고.
그냥 음악이란건 들으면 좋은게 다 아닌가?
근데 솔직히 빅룸쪽을 즐겨듣는 나도, 최근 해외 아티스트들의 행보를 보면 DVBBS나 DM&LM이나 2013년 DJMAG 1위인 HARDWELL이나
ANIMALS로 히트를 친 MARTIN GARRIX나 거품이란 말이 괜히 있는것도 아닌것 같다.
빅룸 트랙이 너무 많이 나와서 다 거기서 거기다. 같은 신스에 멜로디만 바꿔서 내놓는 느낌.
점점 본질 이상으로 와전되어 변해가고 있다..
한달에 5000곡을 찾아 들을만큼 5년동안 취미로 삼아 열정을 잃지 않앗던 만큼
EDM에 몸바쳣던 사람인 내가 전역후 여기에 손을 담그는건 현명한 일인가 아닌가..
담근다 해도 내가 상상했던것 처럼 기쁘게 할 수 있을까?
그리고 여러분들아 일렉은 클럽음악이 아니다. 제발 클럽이란 이미지로 싸잡아서 봐주지 말아주었으면 한다. 너희들이 좋아하는 daft funk도 EDM의 하위장르인 누 디스코 아티스트 일 뿐이다. 아래 첨부된 음악 역시 일렉의 한 장르인 칠 아웃 이다. 뿅뿅 거리는게 일렉이 아니란 말 이다.
Parra for Cuva & Anna Naklab - True Thoughts (Original Mix)
6-
Xanax 01.23 20:57
비트 포트 1위~ 10위에 현재 수록된 트랙들 중에서도 고스트 프로듀싱된 곡들이 있는 마당인데, 일렉도 길어야 몇년일것 같다. 뉴스 보니까 비트 포트 정리해고 하고 난리났던데 막판으로 음원 공장 찍어내기 하고 끝날거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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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hongxian 01.23 21:46
정리된 잘 잘봤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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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대부 01.24 00:28
좋은글 잘읽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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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쓰 01.24 18:41
음악의 정의란 있을까??사람마다 듣고 즐기면 되는것 같다..발라드든 일렉이든 힙합이든..장르가 무슨 소용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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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ej 01.27 23:45
잘듣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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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ej님 포인트 팡팡 당첨되셨습니다 01.27 23:45
@Enej
축하합니다. 랜덤으로 지급 되는 포인트 팡팡에 당첨되어 기본 댓글 지급포인트 이외 1포인트가 지급되었습니다. ^^ 앞으로도 많은 댓글/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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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음악을 받아 들이는 사람의 차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