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이들은 신나서 들썩이는데 나는 울었다.
오묘하고 몽환적인 멜로디가 나의 그리움을 더욱 사무치게 만들었다.
어릴 적에 아빠와 크레파스 동요를 듣고 울음을 터트린 사건도 있었다.
나는 감수성이 풍부정도를 지나친지는 오래 전 얘기다.
눈물이 자꾸만 나와서 친구에게 다른 곳에 다녀오겠다 말하고
사람들을 밀치고 이동을 하면서 내 글썽이는 눈을 다른 사람들이 쳐다본다.
마치..
" 쟤 누구한테 주탱이 맞고 울어서 집에 가나 " 라는 염려의 눈빛으로
의자에 털썩 주저앉아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고 있던 나..
근데 이게 웬일인가..
내 다리가 비트에 맞춰 움직이고 있는게 아닌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울고나니 개운한 기운마저 감돈다.
더욱 신나게 움직여서 그런지 남녀 상관없이 처음 보는 사람과 춤을 추게 된다.
이 날 따라 단상에서 유난히 처음 뵙는 여자분들에게 허그를 많이 당했다.
내 생각은 그렇다.
아무리 그런 개방적인 밤문화라 할지라도 인사한번 없이 다짜고짜 안으면
기분 진짜 좋으니까 계속 그레주세요.
6-
PSY-3519 06.21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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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햄 06.21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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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Y-3519 06.21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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튜헤븐 06.21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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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킹 06.22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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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허그의 힘이라....ㅎ
안아주면 뭐 엔돌핀인가 도파민인가 둘중 뭔가 나온다는 소리를 들었다는 주저리주저리.....
부러울뿐ㅇ..@
난...내년에 클럽가면 허그보다는 싸다구 맞을거같은 느낌...
미성년자는 움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